대전시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현장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도리미 마을에서 단재쌤과 만나다’를 시작했다.
대전시는 10일 대신초등학교 4학년생 18명을 초청, 중구 단재로 신채호 생가지에서 임순정(백제문화원 부원장) 강사 등과 함께 첫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독립투사 옷을 입고, 홍보관 및 생가지를 답사하면서 단재의 생애와 독립운동에 담긴 교훈을 되새겼다. 학생들은 의열단 입단 선언문을 작성하고, 의열단원 증서도 만들었다. 또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를 알아보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플래시 몹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총 1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권춘식 대전시 문화재종무과장은 “다음 달 10일에는 가족 단위 5개 팀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어린 학생들이 단재의 발자취를 느끼고, 대전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북돋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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