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 인구 대비 평생교육 관련 시설 수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확충이 시급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은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행복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 주민들은 평생학습 기회에서 외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실이 세종시교육청 등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인구 10만명 당 평생교육기관 수는 0.36개다. 세종시는 이미 인구 30만명을 넘어섰지만 평생교육시설은 단 한 곳밖에 없기 때문이다.
1곳의 평생교육시설도 세종교육원이 맡은 여러 기능 중 하나로 운영하는 것으로, 전담 시설은 아니다.
반면, 서울은 3.81개로 무려 10배 이상 많고, 강원과 전남, 충북, 경북 등도 1.30개에서 1.87개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행정도시 건설 전담기관인 건설청이 기반시설 지원 차원에서 평생교육시설 확충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사회다변화로 평생학습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고, 세종시 행정도시는 평균연령 32.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수요는 더 급증할 것”이라며 “주민 기반시설 확충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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