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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항구적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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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항구적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

입력
2018.10.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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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6ㆍ25전쟁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에서 “저는 오늘 영웅들의 영전에 이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 번 깊이 추모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에서 피우진 보훈처장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며 “이제 조만간 열리게 될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고 영원한 평화를 선언하게 된다면 장진호 전투의 희생이 얼마나 가치 있는 희생이었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장진호 전투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의 한국전쟁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건립하여 전몰장병 한 분 한 분의 업적을 기리고자 한다”며 “아직도 장진호 주변에 쓸쓸히 묻혀있을 용사들도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는 위대한 승리였고 수많은 피난민을 살려낸 인류애의 현장이었다”며 “고립된 가운데 열 배에 달하는 적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르면서, 10만여 피난민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했던 용기 있는 행군, 그것이 위대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진호 전투영웅 제임스 우드, 로버트 펠로우 두 노병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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