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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전라도 1000년ㆍ고려건국 1100주년’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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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전라도 1000년ㆍ고려건국 1100주년’ 학술대회

입력
2018.10.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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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이틀간 13일 답사

전라도 1000년과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학술회의 포스터
전라도 1000년과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학술회의 포스터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은 ‘전라도 1000년, 고려 건국 1100주년’기념학술회의를 오는 12일 전남 무안군 청계에 위치한 목포캠퍼스 도서문화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고려 건국과 전남의 해양세력’이란 주제로, 역사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고려 건국 과정에서 전남지역 해양세력이 수행한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목포ㆍ나주시와 완도ㆍ해남ㆍ강진ㆍ장흥ㆍ무안ㆍ영암ㆍ신안ㆍ진도군 등 서남해지역은 청해진대사 장보고의 관할구역이고, 장보고 사후에는 유력한 해양세력이 장보고의 유산을 계승해 청자생산 등의 생산활동과 국내외 해상교류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전남 동부지역인 순천ㆍ광양ㆍ여수시 지역도 유력한 해양세력이 존재했다. 이처럼 전남의 해양세력은 당시 왕권세력인 견훤과 왕건 등의 주요 타깃이 되었고, 이런 사정 때문에 전남지역은 후백제 건국(900년)과 고려 건국(918)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전남지역 해양세력의 이러한 위상이 구체적으로 거론된다.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의‘고려시대 전남의 해양사적 의의’란 주제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고경석 연구부장의‘장보고의 해양유산’, 경북대 김명진 교수의‘왕건과 압해도 해상세력 수달 능창’, 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의 문안식 소장의 ‘견훤의 후백제 건국과 전남 동부지역 호족세력의 추이’, 대전대 김갑동 교수의‘왕건의 고려 건국과 나총례, 오다련, 최지몽’, 전남대 김병인 교수의‘고려 태조의 훈요 10조에 대한 재검토’ 등으로 진행된다.

또 공주대 윤용혁 명예교수와 황상석 장보고글로벌재단 사무총장, 신성재 해군사관학교 교수, 정동락 대가야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종순 나주시청 학예사, 이병희 한국교원대 교수 등이 종합토론에 나선다.

13일에는 학술대회에 참여한 학자들과 학생들이 강진과 영암, 나주지역 등 고려시대 유적지를 답사한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은 이번 학술회의의 성과를 집약하고, 전남지역이 고려국가의 운영에 참여하고 기여한 다양한 해양활동상을 담은‘해양강국 고려와 전남’이란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해 학계와 지역사회에 보급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이번 학술회의 및 단행본 출간사업은 해양강국 고려를 재조명하고 전남지역 해양세력의 위상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도서해양도(島嶼海洋道)인 전남도가 지향해야 할 역사적 근거를 통해‘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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