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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을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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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을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

입력
2018.10.10 16:51
수정
2018.10.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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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 부울경 시ㆍ도지사

부산항 컨벤션센터서 토크쇼

동남권 성장 상생발전 ‘결의’

조만간 ‘공동협력기구’ 구성도

김경수(왼쪽부터)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경수(왼쪽부터)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부산ㆍ울산ㆍ경남 시ㆍ도지사들이 부산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0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민선 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ㆍ발전시키자”고 뜻을 모았다.

‘부산ㆍ울산ㆍ경남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크콘서트는 23년 만의 정권교체로 탄생한 민선 7기의 지난 100일간 소회를 밝히고, 주요 정책 및 현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행사에는 부울경 3개 시ㆍ도 공무원과 시민, 기자단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오 시장은 “부산ㆍ울산ㆍ경남은 원래 한 뿌리이고 같은 경제권”이라며 “동남권이 시ㆍ도 경계를 넘어 과거의 낡은 방법에서 벗어나 소통과 화합을 통해 가지 않은 길, 새로운 길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취임 100일이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다”며 “3개 시도가 소통과 협심으로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경남지사는 “지방정권이 바뀐 후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민선 7기에는 지사가 공천권을 주는 당 지도부가 아니라 도민과 시민을 바라보는 행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경수(왼쪽부터)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수(왼쪽부터)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ㆍ도지사들은 동남권 최대 현안인 조선ㆍ자동차ㆍ기계산업 등의 경기 회복과 제조업기반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오 시장은 ‘해양신산업과 세계적 물류기지로 발전하기 위한 육해공 트라이포트 구축’을, 송 시장은 ‘조선ㆍ자동차ㆍ석유화학단지 경기 회복과 수소, 해상부유식 풍력발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 역사문화관광도시 건설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중소기업들의 경영개선을 통한 원가절감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시ㆍ도시자들은 동남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생발전 결의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결의문은 ‘부울경 6ㆍ26 동남권 상생협약’의 후속조치로, 동남권 공동협력기구를 이른 시일 내 구성해 경제ㆍ교통ㆍ물ㆍ안전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경수(왼쪽부터)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수(왼쪽부터)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동남권이 세계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남북경제협력과 신북방ㆍ신남방 정책 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를 토대로 동남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결의문을 토대로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해 3개 시도가 힘을 모으게 된다”며 “앞으로도 부울경은 위기에는 상생을 택하고, 기회에는 힘을 모아 시민이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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