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가진 10일 새로운 기업 슬로건으로 ‘위(‘We) 두(Do)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발표했다.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해 SK하이닉스로 거듭난 이후 처음 도입한 기업 슬로건이다. 슬로건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첨단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박성욱 부회장은 사내공지를 통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무한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선 재무성과뿐 아니라 기업문화, 경영시스템 등 모든 측면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로 도약해야 하고, 첨단기술 중심 회사란 한 방향으로 구성원들의 힘을 결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향점이 필요하다”며 브랜드 관리체계 도입에 관해 설명했다.
기업 브랜드 관리체계는 브랜드 정체성과 이를 간명하게 표현한 슬로건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의 정체성은 ‘첨단기술의 중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회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브랜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구성원과 고객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정체성을 대표하는 키워드로는 기술, 집념, 정보기술(IT). 생태계 주도, 사회적 가치 등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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