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복무중인 배우 백성현이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해 논란을 야기했다. 소속사 측은 백성현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성현 소속사 싸이더스 측은 10일 "백성현이 정기 외박을 나와 지인들과의 모임 후 음주운전자의 차에 동승해 사고가 발생했다. 그릇된 일임에도 동승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군인의 신분으로서 복무 중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을 방조한 죄 또한 무겁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사 측은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백성현이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제1자유로 문산방향 자유로 분기점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운전자는 여성으로, 외박을 나온 백성현은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이 여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08%로 면허정지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동승자 백성현에 대해 "경검 조사에 따라 방조나 교사 혐의가 인정되면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역 배우 출신 백성현은 드라마 '영웅시대' '해신' '화정' '사랑하는 은동아' '닥터스' '보이스'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1월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해 해양 의무 경찰로 복무 중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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