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철도의 안전수준이 고속철도 수준으로 높아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열차 안전운행과 철도 유지보수자의 안전을 위해 일반철도 전체 노선에 고속철도 수준의 안전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기준을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지진계측설비와 기상검지장치 등 철도안전설비 9종은 고속철도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일반철도에도 최고 시속 250㎞의 열차가 도입되는 등 고속화가 계획되고 있어 안전설비 설치와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철도공단은 이날 고속철도에 적용하고 있는 철도안전설비 9종을 일반철도에 도입하고, 노선별 특성에 적합한 안전설비 적용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안전설비 설치기준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박민주 기술본부장은 “일반철도에 안전설비 설치를 통해 고속철도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을 확보하고, 철도 유지보수자의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산제품 도입으로 사업비 절약과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