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61억원 등 89억원 투입
“출근 1시간, 비상대응 한계”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2020년 말까지 도지사 공관이 건립될 전망이다.
10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인근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190의 9 단독주택 용지 2,516.5㎡를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해 2020년 11월까지 도지사 공관을 짓는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61억원, 설계ㆍ공사비 28억6,700만원 등 모두 89억6,700만원이 투입된다. 공관 건물은 지상 2층에 연면적 660㎡ 규모로 1층에 사무실, 접견실, 주민소통공간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회의실, 휴게실 등이 마련된다.
이 부지는 당초 공관부지였지만 공관 신축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있어 미뤄져 왔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도청 옆 옛 공관을 2016년 도민에 예식장,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개방하고 자신은 도청과 비교적 가까운 용인 흥덕지구 아파트에서 출퇴근 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도청까지 출근시간이 1시간여 소요돼 관사 신축을 고민해 왔다.
도 관계자는 “긴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언제라도 신속 대응이 가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 필요해 공관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옛 공관(굿모닝하우스)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시설보완의 한계가 있고 도민에게 개방된 탓에 보안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옛 공관은 1967년 10월 20일 지상 2층에 연면적 796㎡ 규모로 완공됐으며, 모더니즘 건축의 보편적인 특징을 갖춰 지난해 7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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