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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도지사 공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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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도지사 공관 건립

입력
2018.10.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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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61억원 등 89억원 투입

“출근 1시간, 비상대응 한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2020년 말까지 도지사 공관이 건립될 전망이다.

10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인근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190의 9 단독주택 용지 2,516.5㎡를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해 2020년 11월까지 도지사 공관을 짓는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61억원, 설계ㆍ공사비 28억6,700만원 등 모두 89억6,700만원이 투입된다. 공관 건물은 지상 2층에 연면적 660㎡ 규모로 1층에 사무실, 접견실, 주민소통공간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회의실, 휴게실 등이 마련된다.

이 부지는 당초 공관부지였지만 공관 신축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있어 미뤄져 왔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도청 옆 옛 공관을 2016년 도민에 예식장,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개방하고 자신은 도청과 비교적 가까운 용인 흥덕지구 아파트에서 출퇴근 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도청까지 출근시간이 1시간여 소요돼 관사 신축을 고민해 왔다.

도 관계자는 “긴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언제라도 신속 대응이 가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 필요해 공관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옛 공관(굿모닝하우스)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시설보완의 한계가 있고 도민에게 개방된 탓에 보안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옛 공관은 1967년 10월 20일 지상 2층에 연면적 796㎡ 규모로 완공됐으며, 모더니즘 건축의 보편적인 특징을 갖춰 지난해 7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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