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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 유고때 '경영상 위험 보장' 보험상품 나왔다

입력
2018.10.10 04:4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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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10일부터 ‘간편가입 경영인정기보험’을 판매한다.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은 10일부터 ‘간편가입 경영인정기보험’을 판매한다. 삼성생명 제공

기업 입장에서 핵심 의사결정자인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사망만큼 경영에 부담을 주는 일도 드물 것이다. CEO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도 기업이 CEO의 유고에 따른 경영상 위험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 출시됐다.

9일 삼성생명은 10일부터 ‘간편가입 경영인정기보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법인의 40~65세 대표 및 임원이 가입대상(피보험자)이다. 기업은 피보험자가 90세가 될 때까지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경영인정기보험의 가입금액(보험금)은 5,000만원부터 3억원 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입 후 처음 10년 동안은 최초 가입금액을 보장하고, 이후 보장금액이 매년 일정비율로 증가하는 구조다. 증가 비율은 10%, 13%, 15% 중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50세에 보험금 1억원, 10% 체증형 상품으로 가입하면 60세까지는 사망보장금액으로 1억원을 수령하고 이후 매년 10%씩 늘어나 70세는 2억원, 80세에는 3억원에 이르게 된다. 다만 가입 후 2년 내에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에는 보험금이 절반만 지급된다.

이번 상품은 기업 경영진의 연령이 상대적으로 고령임을 감안해 ‘간편 가입’ 형태로 계약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내 진찰 및 검사를 통한 입원ㆍ수술ㆍ재검사 필요 소견 △2년 내 입원ㆍ수술 이력 △5년 내 암으로 인한 진단ㆍ입원ㆍ수술 이력이 없으면 별도 심사 없이 간단히 가입 가능하다. 특히 업계 최초로 피보험자가 만성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상 이유로 정기보험 가입이 힘들거나 보험료가 할증되었던 CEO나 임원에게 유용한 상품”이라고 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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