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스티 칼률라이드(48)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에게 9일 서울시청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가정상급으로는 24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게 되는 것으로, 에스토니아 국적의 서울시 명예시민은 칼률라이드 대통령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국제우호증진을 위해 1958년부터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빈이나 서울시정에 공로가 현저한 외국인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이날 수여식 후 시장실에 설치돼 있는 디지털시장실을 참관했다.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독립 이래 최초의 여성 국가 원수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2016년 에스토니아 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과 에스토니아간 전자정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칼률라이드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서울시와 에스토니아간의 실질적 교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최근 유럽 순방시 에스토니아를 방문해 칼률라이드 대통령과 서울시와 에스토니아간 디지털 정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박 시장에게 전자영주권을 수여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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