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과 하하의 ‘베트남 리조트 사업’이 무모한 도전이라는 웃음을 획득하며 시작만으로도 성공을 예감케 했다.
8일, 네이버 브이라이브(V앱) V오리지널 '빅픽처 in 베트남'(제작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SM C&C, 김종국, 하하)의 첫 에피소드가 독점 공개됐다. '빅픽처'의 스페셜 시즌격인 '빅픽처 in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리조트 사업을 벌이기 위해 떠나는 김종국가 하하의 좌충우돌을 그렸다.
이날 방송된 에피소드 1~3화에서 김종국과 하하, 여운혁 PD는 스페셜 시즌 아이템 논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종국과 하하는 치즈와 와인 등 평소와 180도 다른 초호화 세팅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눈치 100단의 하하는 "또 무슨 사기를 치려고 그려냐"며 다그쳤고, 여운혁 PD는 "요즘 베트남이 뜨더라. 가서 리조트를 하나 만들어서 돈을 벌어보자"고 황당무계한 미끼를 던졌다.
김종국과 하하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실소를 금치 못했고, "웃기고 신선하다. 웃기긴 한데 이게 말이 되는 아이템인거냐"며 현실을 부정했다. 그러자 여운혁 PD는 "일단 해보자. 리조트가 안되면 풀빌라로 하고, 그것도 안되면 아파트, 또 안되면 요트 하나 갖자. 종국아, 요트 하나 갖고 싶지 않냐?"며 김종국을 슬쩍 떠봤다.
그러자 김종국은 무언가에 홀린듯 "요트 하나 갖고 싶다. 선상에서 '빅픽처' 찍으면 정말 대박이겠다. 게스트들도 초청해야지"라며 흔들렸다. 불안감이 역력한 하하는 "난 모르겠다. 이제 진짜 빅픽처가 됐나보다. 마음대로 하라"며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곧 제정신을 차린 김종국은 "변호사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그럴 줄 알고 준비했다"며 대기 중이었던 전문가들을 초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빅픽처'의 법률 자문 담당인 박민철 변호사와 평소 김종국, 하하와도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전문가 박광 대표였다.
김종국은 두 전문가에 대한 반가움도 잠시, 박민철 변호사를 향해 "최근에 B사 차 샀다던데, 괜찮아요? 불 안났냐"며 돌직구를 던져 모두를 당황케 했다. 특별 게스트들에 대한 폭로는 계속됐다. 하하는 박광 대표에 대해 "연예인들과 소송 직전까지 갔던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박 대표가 노홍철과 이효리 집 인테리어를 맡았다가 물이 새서 난리가 났던 사연을 폭로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베트남 현지에서의 김종국, 하하의 인기도 화두에 올랐다. 여운혁 PD는 두 사람을 자극하기 위해 "김종국, 하하가 베트남에서 인기가 있냐"고 도발했고, 하하는 "베트남 갔을 때 괜히 어깨동무하고 그러지 마라. 우리 인기 엄청나다"며 허세를 부렸다. 김종국, 하하와 베트남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박광 대표는 "두 사람이 뜨면 베트남에 있는 오토바이가 최소 500대는 몰려온다"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로써 김종국과 하하의 무모해질 뻔한 베트남 리조트 투자는 박민철 변호사와 박광 대표라는 전문가들의 합류로 일명 '리벤저스'(리조트 어벤저스)가 완성됨으로써 탄력을 받게 됐다. 며칠 후 '빅픽처 리벤저스'는 베트남 현지에 입성했다. 김종국과 하하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운 현지 소녀팬들의 환호를 받아 베트남을 들썩이게 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베트남 리조트 투자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빅픽처 in 베트남'은 매주 월, 화, 수 오후 6시 브이라이브, 네이버TV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