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가 남지현과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연출 이종재/극본 노지설)에서는 자신이 원득(도경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심(남지현)으로부터 가짜 원득이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된 원득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홍심의 아버지는 원득이에게 한 걸음에 달려와 "처음부터 속일 작정은 아니었다. 홍심이는 아무것도 모른다. 처음 너를 발견했을 때는 목숨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웃마을서 자신이 원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돌아온 원득은 홍심(남지현)에게 "나를 거기로 보낸 이유가 무엇이냐. 이를테면 내가 원득이가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물었다. 홍심은 "응. 넌 원득이가 아니야"라고 답했다. 원득은 "내가 원득이 아니면 누군지도 모르는 내게 왜 원득이라 한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어 그는 원득이가 자신을 처음 만났을 때 상황에 대해 묻자 그를 데리고 산을 찾았다. 그곳에서 원득을 발견했다고 전한 그는 "그런 것은 찾지 말아라. 나는 네가 기억을 찾지 않았으면 한다. 너를 처음 봤을 때 싸한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너를 작정하고 죽인 것 같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심은 "왕세자가 혼인하라는 명을 내렸다. 장 100대를 맞거나 박 영감의 첩실이 되거나. 그래서 널 이용한 거야. 혼인하려는 척하려고"라고 밝혔다. 원득은 "헌데 지금은 내게 왜 원득이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냐. 혼인한 척만 계속하면 되는데. 그것도 모르고 내가 너에게 합방을 하자고 하니 부담스러워진 건가?"라고 물었다.
홍심은 "원하면 지금 당장 옷고름을 자르고 갈라서면 돼. 기억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여기서 지내도 돼. 내가 잘못한 게 있으니까. 네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줄게"라고 털어놨다. "원득아"라고 홍심이 부르자 원득은 "내 마음, 내 마음은 어떻게 할 것이냐. 너는 그렇게 부르지 말거라. 나는 원득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원득은 홍심을 만나 "이 혼인. 시작은 네가 했지만 끝은 내가 할 것이다. 내가 끝을 내기 전까지 너는 내 여인이고, 나는 네 낭군이다. 명심해라"라고 신신당부했다.
한편 현감의 비리를 고발한 대가로 비단 4필을 받아서 돌아온 원득은 홍심에게 비단을 거래하라고 말했다. 원득은 "기억을 찾으러 한양에 가야겠다"라고 전했다. 홍심은 "가서 꼭 기억 찾길 바랄게"라며 원득을 한양으로 보냈다.
원득은 구돌(김기두)과 함께 진상을 하러 궁에 들어갔고, 궁을 돌아다니던 누군가를 뒤쫓았다. 원득은 기억 일부를 떠올리며 그 자를 쫓아갔지만, 제지당했다. 원득은 "내가 아는 사람이다. 너희들이 인사한 자가 누구냐"라고 물었지만, 때마침 나타난 구돌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애"라며 원득을 끌고 갔다.
수지(박정민)가 마침 궁을 찾았다 쫓겨나는 원득을 목격했던 것이다. 수지는 무연(김재영)에 이 사실을 전하며 “뭔가 찜찜해.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똑같을 수 있지?”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무연은 곧장 원득을 추적했다. 둘의 재회는 몸싸움으로 번졌고, 원득이 금세 우세를 점했다.
원득은 무연에 “너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것이지?”라고 물었다.
이후 홍심은 구돌이 먼저 내려오자 원득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섭섭해했다. 그때 원득이 돌아왔다. 원득은 홍심을 보고는 입을 맞췄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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