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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추억” 세종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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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추억” 세종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성황

입력
2018.10.08 20:00
수정
2018.10.09 11:36
0 0
8일 세종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 각계 인사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세종시 제공
8일 세종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 각계 인사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세종시 제공

명실상부한 국가 중추 행정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세종시에서 시민들이 전국적 명소로 떠오른 호수공원을 걸으며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8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30분 간 세종호수공원에서 제477회 거북이마라톤 ‘정부세종청사 직원들과 세종시민이 함께 하는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가 열렸다.

한국일보와 세종시가 주최하고, 교육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농림축산식품부ㆍ보건복지부가 후원해 열린 이번 걷기대회는 세종시에서 열린 첫 거북이 마라톤 행사다. 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은 1978년 창설된 국내 최초 걷기대회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8일 세종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호수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8일 세종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호수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날 대회는 세종시의 두 주체이자 주인공인 시민과 정부세종청사 등 공무원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현재까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4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내년부터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가 추가 이전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함께 정주여건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출범 당신 10만여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6년 만에 30만명을 훌쩍 넘기는 등 세종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세종시는 매일 성장하는 도시로 2030년까지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올해 보는 풍경은 내년에는 다시 볼 수 없다”며 “앞으로도 늘 새로워지는 세종시를 즐기면서 미래를 상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은 “거북이마라톤은 걷기가 운동이라는 개념조차 없을 때부터 시작한 전통 있는 걷기대회로, 창설 이래 비수도권 중에선 세종시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상징 도시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는 세종시에서 시민과 함께 대회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18 미스코리아들이 8일 열린 세종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과 함께 '거북이 체조'를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2018 미스코리아들이 8일 열린 세종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과 함께 '거북이 체조'를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유모차를 동반한 젊은 부부를 비롯해 어린이와 노인,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찾은 중고교생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정도로 다양했다. 1,000여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전국 최대 인공호수이자 전국적 관광명소로 부상한 세종호수공원에서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오후 4시 중앙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햇빛 차단용 모자를 쓰고, 2018 미스코리아와 함께 거북이 체조를 하며 몸을 풀었다.

이어 1시간여 동안 축제섬을 지나 습지섬, 물놀이섬, 느른들길을 돌아 중앙광장으로 돌아오는 4.4㎞ 코스를 완주했다. 참가자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완연한 가을을 만끽했다. 코스 중간에 마련된 음료 코너에서 목을 축이고, 코스 내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활동도 펼쳤다. 미스코리아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 세종대왕 캐릭터 그리기 사생대회 등 부대 행사에도 사람들의 발길로 붐볐다.

세종호수공원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호수공원 전경. 세종시 제공.

걷기대회를 완주한 한 참가자는 “세종축제를 보러 왔다가 거북이마라톤을 한다길래 참가신청을 했다”며 “호수공원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걷고, 기념품과 경품도 받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18 미스코리아 진 김수민씨는 “거북이마라톤에는 처음 참여했는데 화창한 가을에 아름다운 세종호수공원에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며 “내년 호수공원 걷기대회 때도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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