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이 이번에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8일 한 매체는 법조계의 말을 빌려 2004년 미성년자 시절 자신이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조재현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올해 7월 조재현을 상대로 성폭행으로 인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A씨는 자신이 만 17세이던 지난 2004년 조재현에게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오랜 시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너무 수치스러운 마음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당시 해당 자리에 함께 있었던 친구들에게만 사실을 털어놨었지만, 조재현을 향한 미투 운동이 전개되며 자신만이 피해자가 아니었다는 생각에 뒤늦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재현 씨가 제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소송은 조정에 회부됐으며, 지난 달 17일 법원은 강제조정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 측이 법원의 강제 조정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 신청을 함에 따라 정식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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