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임기 내 예산 2조원과 인구 29만 시대를 열어 전남 제1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8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순천은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고 예산도 전남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해 말 전남도가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를 보면 2035년 상주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순천시로 예측됐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느는 전남 유일의 도시다”며 “올해 인구는 9월말 28만2,504명으로 지난해보다 1,250여명이 증가했고 임기 내 29만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회 추경 기준 순천시 예산은 1조2,941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1,672억원이 늘었으며 임기 내 예산 2조원을 달성해 인구와 재정규모에서 도시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도시의 정주환경뿐 아니라 교육과 일자리 창출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취임 후 100일 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확정한 5개 분야 73개 핵심 시책을 제시했다. 주요 시책은 도청 제2청사 신대지구 유치 등 신뢰도시 12건, 유니버설디자인종합계획 등 안전도시 16건, 전남 동부권역 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 등 복지도시 13건, 공유경제 활성화 등 경제도시 22건, 생태와 스토리 어우러진 관광 등 문화도시 10건 등이다.
특히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 조성 등 경제 활성화 방안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해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잡월드, 창업보육센터 건립 등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순천방문의 해로 정하고 순천의 역사와 품격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면서 시민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청사 신축 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현 청사의 상징적 의미와 행정의 연속성을 고려해 추가 공청회 등을 거쳐 현 부지를 포함해 내년 초쯤 위치를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민선 7기 성공의 열쇠는 현장에 있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이라며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민이 가진 지혜를 모아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 이를 위해 일주일에 하루는 민생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데 온전히 쓰고 새로운 순천을 만들어 가는데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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