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탄은행이 속속 문을 열고 사랑의 온기를 지핀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18일 오전 10시부터 강원 원주시 원동 남산공원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갖는다. 연탄은행은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평화와 사랑의 연탄 300만장 나누기 운동’에 들어간다.
앞서 5일 춘천연탄은행이 춘천시 동면 제자교회에서 재개식을 갖고 나눔을 시작한 데 이어, 13일에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 위치한 서울연탄은행이 문을 연다. 부산과 대구, 인천 등 전국적으로 31개 연탄은행이 사랑의 온기를 지핀다.
밥상공동체가 파악한 국내 에너지 빈곤층은 15만 가구다. 이 가운데 10만 가구 가량은 월 소득이 20만원 이하인 극빈층이다. 대부분이 독거노인이거나 소년소녀 가장이어서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밥상공동체는 지난해까지 전국 33만 가구에 5,000여 만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원주에서 에너지종합지원센터를 설립, 난방유와 가스 방한용품으로 지원품목과 대상을 늘리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올해는 경기침체가 심각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배려가 더욱 절실하다”며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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