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서운 신인의 등장… 임성재, PGA 데뷔전 공동4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서운 신인의 등장… 임성재, PGA 데뷔전 공동4위

입력
2018.10.08 15:31
수정
2018.10.08 21:48
22면
0 0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 7번 홀에서 임성재가 티샷을 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나파밸리=AP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 7번 홀에서 임성재가 티샷을 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나파밸리=A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18-2019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눈여겨봐야 할 신인 10명 가운데 임성재를 맨 먼저 소개했다. “웹닷컴 투어 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상금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데다,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 PGA 투어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는 이유에서다. 뚜껑을 열어보니 PGA의 평가는 결코 과찬이 아니었다. 임성재는 PGA무대 데뷔전부터 공동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면서 단숨에 ‘슈퍼루키’로 떠올랐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앤드스파 노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14언더파 274타를 친 뒤 연장전에서 우승한 케빈 트웨이(30ㆍ미국)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4위로 PGA 무대 데뷔전을 장식했다.

올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임성재는 첫 대회에서부터 전 라운드 톱10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3라운드를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로 마친 그는 4라운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맹추격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라운드 1,2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하지만 이후 반전을 이어갔다. 14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뒤집은 그는 16번 홀(파5)에서도 이글 기회까지 잡았으나 아쉽게 버디에 그쳤다. 우승을 놓고 벌이는 연장전을 함께 치르진 못했으나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다. 트웨이는 연장전에서 브랜트 스네데커(38), 라이언 무어(38ㆍ이상 미국) 상대로 승리를 거둬 시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임성재는 “함께 경기한 스네데커 선수는 어려서부터 TV로 보던 선수였는데 함께 경기해 기뻤다”며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유명한 선수들과 경기를 해도 이제 긴장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더 잘 할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는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6460점을 기록, 지난주 97위에서 91위로 6계단 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