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무비 ‘베놈’이 상영 첫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74개국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휩쓸었다.
8일 오전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베놈’은 지난 주말 지구촌 곳곳에서 흥행 1위를 거머쥐며 약 2억500만 달러(약 2320억원)를 쓸어담았다.
이 같은 오프닝 성적은 한 명의 슈퍼 히어로를 처음 소개하는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들 가운데 ‘퍼스트 어벤져’와 ‘토르’(이상 약 6500만 달러), ‘앤트맨’(약 5700만 달러)을 앞서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해외 개봉국들 가운데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일인 지난 3일부터 닷새 동안 208만983명을 불러들이고 약 185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기대보다 다소 허술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상영 5일만에 200만 고지를 가뿐히 넘어선 이유로는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에 대한 기본적 신뢰와 외계 악당이 선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신선한 설정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김윤석 주지훈 주연의 ‘암수살인’은 같은 기간동안 누적 관객수 161만2228명으로 2위에 올랐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