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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배선우, 상금왕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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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배선우, 상금왕 경쟁 가세

입력
2018.10.07 17:05
수정
2018.10.07 19: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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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가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배선우가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년차 배선우(24ㆍ삼천리)가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선우는 7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선우는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4위에서 2위(7억9,248만원)로 뛰어 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3위로 올라섰고, 이소영(21ㆍ롯데ㆍ3승)과의 다승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4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에 나선 배선우는 장기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만 2타를 줄여 2타차로 따라 붙은 배선우는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잇따라 핀 2m 옆에 떨구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나섰다. 2타차 선두로 18번홀을 맞은 배선우는 버디 퍼트가 빗나갔지만 가볍게 파퍼트를 집어넣고 두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배선우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때 최종 라운드 8타차 역전승에 이어 이번 시즌 2차례 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고, 통산 4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등 승부사다운 기질을 발휘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KPGA투어와 작별하는 강수연(42)은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을 치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퍼트를 넣고선 그린을 벗어날 때는 환한 미소를 짓던 강수연은 캐디를 맡아준 남동생에게 볼을 건네주더니 얼굴을 감싸 쥐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국가대표를 거쳐 199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강수연은 한 차례 상금왕(2001년)과 평균타수 1위 3연패(2000∼2001년)를 차지하는 등 KLPGA투어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아마추어 시절 1승을 포함해 8승을 올린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1승을 거뒀고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3차례 우승했다. 그는 “서른살 쯤 은퇴해서 결혼하고 평범한 삶을 살 줄 알았는데 이제 골프와 결혼한 꼴이 됐다"면서 "시원할 줄만 알았는데 30년 골프 인생이 지나가면서 눈물이 막 나더라.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맞는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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