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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지나가고… 내일도 맑고 쌀쌀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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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지나가고… 내일도 맑고 쌀쌀한 날씨

입력
2018.10.07 15:23
수정
2018.10.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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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물러가고 맑은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앞의 나무가 붉게 물들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이 물러가고 맑은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앞의 나무가 붉게 물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지나고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이자 월요일인 8일도 대체로 맑지만 기온은 평년 수준보다 조금 낮아 쌀쌀하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대전 10도 등 5∼15도로 전날보다 4도 안팎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평년 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찬 이슬이 맺히는 것을 보면서 가을 수확에 서두르게 된다는 '한로'지만 쌀쌀한 날씨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강원 산지, 경북 북부 등 지방에 서리가 내릴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전날 한반도를 강타한 콩레이는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2시간 50분만인 12시 40분쯤 경북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당초 2016년 10월 한반도를 할퀴고 간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로 예상됐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보다 다소 북쪽으로 상륙했다.

콩레이는 상륙한 이후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시속 50㎞의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해 ‘차바’보다는 피해가 그나마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륙 상륙 전인 제주 산지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0m에 달하고, 700㎜이상 물폭탄을 퍼부었다. 경남 토함산과 지리산에 내린 비도 300㎜이상에 달했고 경북 영덕 지역의 피해도 컸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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