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병모가 ‘제3의 매력’에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쫙 빗어 올린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무늬의 셔츠에 짙은 화장까지, 시선을 강탈하는 외모로 강렬한 첫 등장을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 등장한 최병모가 맡은 ‘디자이너 홍’은 과한 패션에 오버가 심한 제스처를 지닌 캐릭터다.
강한 인물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흐름을 깨지 않는 센스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 패션디자이너를 방불케 하는 통통 튀는 말투와 애드리브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최병모는 ‘제3의 매력’으로 특별출연 예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그동안의 역할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역대급 캐릭터로 시선을 압도한 그는 단순히 웃음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코미디와 정극을 오가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냈다.
매 작품마다 카멜레온 같은 무한한 변신을 시도하는 최병모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