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바꼭질’에서 이유리와 송창의가 윤주상과 김영민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예측 불가의 파격 전개와 배우들의 미친 존재감 그리고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흥미진진 스토리를 바탕으로 최고의 시간 순삭 드라마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강희주,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 전국시청율 13.1%로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고 동 시간대 1위 기록과 함께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숨바꼭질’ 21-24회 방송에서 민채린(이유리)은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산그룹의 회장이자 시아버지인 문태산(윤주상)의 압박으로 시댁에서 쫓겨나는 동시에 애지중지 아끼던 메이크퍼시픽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그 동안 갖은 고난과 시련을 견뎌왔던 채린이기에 당당하게 이혼서류를 내미는 장면만으로도 안방극장에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당당하게 메이크퍼시픽을 되찾아온 채린에 대한 할머니 해금(정혜선)의 대우도 180도로 달라졌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채린의 가구와 물건들을 손수 챙기는 것은 물론, 시종일관 상냥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진짜 손녀딸을 대하듯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채린과 은혁은 로맨틱한 데이트와 함께 설렘 가득한 키스신도 선보였다. 때문에 그 동안 갖은 수난시대를 겪어온 채린의 앞날에 드디어 꽃 길이 시작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로 안방극장을 휩쓴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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