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로 둥지를 옮긴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시즌 4호 골을 넣었다. 반면 호날두가 빠진 스페인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시달렸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우디네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세리에A 8라운드 우디네세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의 올 시즌 4호골이다. 도움도 4개를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8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여덟 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유벤투스는 만주키치를 꼭짓점으로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를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전반 33분 호도리고 벤탄쿠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4분 뒤 호날두는 만주키치가 왼쪽 측면에서 뒤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지역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갈랐다.
반면 호날두가 빠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4경기 연속 무승 수모를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와 8라운드 원정경기에 카림 벤제마와 개러스 베일을 투톱으로 세웠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데포르티보의 마누 가르시아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결국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득점 속에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부진을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지난달 23일 에스파뇰전 1-0 승리 이후 세비야전 0-3 패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0 무승부, CSKA 모스크바전(UEFA 챔피언스리그) 0-1 패배에 이어 데포르티보에 발목을 잡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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