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낮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이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원 영동은 대체로 흐리고 저녁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태풍 콩레이는 울릉도 남서쪽 약 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65㎞속도로 북동진하면서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경상도의 태풍특보는 해제됐고 오후 6시부터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의 태풍특보는 강풍특보로 대치된다.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는 최대풍속 초속 20m 내외, 제주도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50m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7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4일 낮 12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도 윗세오름에는 748.5㎜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다른 지역의 누적 강수량도 토함산(경주) 376㎜, 지리산(산청) 336㎜에 달했다. 수도권에도 비가 내려 송탄(평택) 148.0㎜, 역삼(용인) 136.0㎜, 강동(서울) 135.0㎜로 집계됐다.
일요일인 7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8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8일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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