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박지원(목포) 의원과 당 소속 목포시의회 의원, 목포시민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은 5일 오후 3시 전남 무안 남악롯데쇼핑몰 앞에서 목포상인 롯데쇼핑몰 피해 대책마련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박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목포 권역은 조선업, 관광업, 수산업 삼중고를 겪고 있어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선정돼 관련 예산(1,742억원)을 지원받도록 하는 등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데 유통 재벌들은 지역경제를 파탄 내면서 자신들의 이익 내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국회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법과 제도로 해결할 것은 해결하고, 싸워서 해결할 것은 싸워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처럼 오늘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롯데쇼핑몰 입점 피해 대책 마련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철회에 대해 전남도, 목포시는 물론 롯데 신동빈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약속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시민이 함께하면 우리 고향, 대한민국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단 한군데라도 더 살아날 수 있다”며 1인 시위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남악 롯데쇼핑몰 관계자는 “설립 당초 약속한대로 목포와 무안 상인협회에 상생발전기금 수십억원을 전달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했지만 온도차가 있어 전달을 못하고 있다”며“지역민 500여명 등 1,000여명 가까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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