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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일촉즉발 상황, 중국이 의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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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일촉즉발 상황, 중국이 의도한 것”

입력
2018.10.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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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뉴스 사이트 ‘gCaptain’ 이 2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제공한 미국 구축함 디케이터함(왼쪽)과 중국 란저우함의 대치 장면. gCaptain
미 해군 뉴스 사이트 ‘gCaptain’ 이 2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제공한 미국 구축함 디케이터함(왼쪽)과 중국 란저우함의 대치 장면. gCaptain

지난달 30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함이 미군 구축함과 충돌 직전까지 갔던 사건은 중국의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는 이번 사건은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미국의 도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며, 의도된 것이라고 전문가를 인용, 전했다.

싱가포르 난양대학 연구원으로 군사 분석가인 콜린 코는 “안전수칙을 지키면 배가 이토록 가까이 접근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중국군의 의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주도면밀하게 해당 수역에서 군비를 증강해 왔으며, 이 해역에서 중국의 힘을 과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중국의 이 같은 남중국해 진출 및 군사거점화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해군 함정을 주변 해역에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주변 해역에서 이 작전을 수행하던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디케이터’에 중국 구축함이 ‘비정상적’ 수준인 41m까지 접근, 충돌직전까지 간 바 있다. ‘디케이터’는 중국 군함이 41m 거리까지 접근하자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항로를 변경, 충돌은 피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당사국들의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국들이 국제법을 준수를 통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특히 “베트남은 국제법에 따라 스프래트리, 파르셀 군도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법적ㆍ역사적 증거들을 갖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

중국은 그 동안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스프래틀리 군도 환초지대에 인공섬을 조성, 군사시설을 설치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주변국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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