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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ㆍ전기료 급등… 9월 소비자물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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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ㆍ전기료 급등… 9월 소비자물가 1.9%↑

입력
2018.10.05 09:15
수정
2018.10.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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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마트에서 채소류를 둘러보는 시민. 연합뉴스
서울의 한 마트에서 채소류를 둘러보는 시민. 연합뉴스

채소값 등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5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1%대 기록이지만, 지난해 9월(2.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체감물가와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2.2%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웃돌았다. 생활물가지수가 2%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0월(2.0%) 이후 11개월 만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사거나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토대로 조사한다. 생활물가지수가 많이 오를수록 가계의 체감물가는 더 높아진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여름철 폭염ㆍ폭우의 영향을 받은 먹거리 물가도 고공행진했다. 신선식품지수는 8.6% 올랐다. 신선채소가 12.5%나 올랐고, 신선과실과 신선어개도 각각 6.4%, 4.5%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쌀(26.7%) 시금치(69.2%) 파(43.6%) 고춧가루(34.1%) 상추(43.1%) 등 외부 기상여건에 취약한 작물 위주로 크게 올랐다.

석유류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6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류는 지난달 10.7% 올랐다. 휘발유(9.9%) 경유(12.3%) 등이 급등했다. 전기료 한시 인하가 종료되면서 전기료도 20.2% 상승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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