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회관 합창단 대구레이디스코러스(단장 김지영)가 ‘합창 그리고 화합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제2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10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성악가로 출발해 오페라 출연과 합창 지휘로 명상을 쌓은 김산봉이 지휘를 맡아 가을의 서정이 듬뿍 담긴 명곡을 선보인다. 영국의 합창음악 전문 작곡가 밥 칠콧(Bob Chilcott)의 ‘작은 재즈 미사(A little Jazz Mass)’를 시작으로 ‘회상’, ‘그리움만 쌓이네’, ‘님은 먼 곳에’ 등의 가요 명곡을 합창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대백여성합창단과 빠체남성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응원한다.
이은미 대구여성회관 관장은 “단원들이 여름내 폭염과 싸우면서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이 공연이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음악과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레이디스코러스는 1990년 걸스카우트 ‘목련여성합창당’으로 출발해 1998년 여성회관 합창단에 편입되었다. 2001년 불가리아 바르나 세계합창대회에서 챔버 부분 1위를 차지했으며, 2002년에는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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