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이 3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류현경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류현경은 검정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뇌쇄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레드카펫 행사 이후 류현경은 본지에 "영화 '오피스'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3년 만에 다시 왔다.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영화에 같이 출연한 박혁권 오빠와 감독님과 함께 레드카펫에 서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류현경이 출연한 영화 '기도하는 남자'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작품은 심각한 경제난에 처한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과 그의 가족이 돈을 구하기 위해 겪게 되는 고난기를 그린 영화다.
류현경은 태욱의 아내 이정인 역을 맡아 선하고 차분한 외모 안에 강단이 있는 외유내강 캐릭터를 연기한다.
숏커트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류현경은 "새 드라마 때문에 머리를 잘랐다"면서 "오늘의 레드카펫 콘셉트는 '힙걸'"이라며 웃었다.
류현경은 새 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마케팅팀 대리 최민주 역으로 등장한다. 정 많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아이가 둘인 워킹맘이다. 악덕 상사 백진상에 맞서 동료들을 전폭적으로 지원 사격하며 진한 동지애를 선보인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리며 79개국 3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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