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고수가 무릎을 꿇었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연출 조영광, 이하 ‘흉부외과’)’에서는 박태수(고수)가 황진철(조재윤)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이 그려졌다.
접착 본드를 사용해 수술을 한 것을 차트를 보고 눈치챈 황진철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박태수가 따라가 무릎을 꿇자 "어떻게 변한 게 없어"라며 "태산에서 4년이라 버티기 힘들 었을 것 같은데 이제 좀 쉬는 게 어때'라고 비웃었다. 가차없이 떠나는 황진철에 박태수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라며 절규했다.
이에 황진철은 “그래 살릴 수만 있으면 쓸 수 있지. 누가 뭐라 하겠어? 근데 박교수 넌 안 돼. 내 심장이 뛰는 한”이라고 비아냥거렸고, 박태수는 “어머니 에크모 달았습니다. 심장이식 받으면 나가겠습니다. 살리려고 본드 썼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황진철은 “그래. 그렇게 말하면 되겠네. 너 좋아하는 징계위원회 가서”라고 말했고 박태수는 “한 번만 봐주십시오”라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박태수는 심장 이식이 필요한 어머니 오정애(이덕희)이 퇴원할 때까지만 묵인해달라고 부탁하며 또 무릎을 꿇었다. 그는 "한 달만 시간을 달라"고 애원했지만 황진철은 이번에도 박태수를 외면했다.
한편,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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