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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10월은 유리의 달”...유리, 소녀시대→솔로→만능 엔터테이너 ‘변신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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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10월은 유리의 달”...유리, 소녀시대→솔로→만능 엔터테이너 ‘변신을 응원해’

입력
2018.10.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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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 11년만의 솔로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리가 11년만의 솔로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 유리가 “10월을 유리의 달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로 데뷔 11년 만의 첫 솔로에 도전한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는 소녀시대 유리의 첫 솔로 앨범 ‘The First Scene’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유리는 타이틀 곡 ‘빠져가’와 수록곡 ‘꿈(Illusion)’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유리는 “12년차 경력직이지만 솔로가수로는 신인이다”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유리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소녀시대의 새 유닛이었던 ‘소녀시대-Oh!GG’의 ‘몰랐니’로 활동을 했었다. 또 김제동 오빠와 함께 ‘톡투유’ MC로 출연했었고, 지금은 MBC ‘대장금이 보고 있다’를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말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면모를 보였다.

소녀시대로 데뷔한 지 12년 만에 첫 솔로 출사표를 던진 유리는 “저의 이름을 내세워서 뭔가 음악을 보여드리거나 앨범을 내는 게 처음이다 보니 되게 생각보다 많이 긴장된다”며 “저를 위해서 많이 애써주시는 분들이 옆에 많다는 걸 느끼고 감사했다”고 솔로 도전 소감과 주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소녀시대 내에서도 다소 솔로 데뷔가 늦은 편인 유리는 “데뷔 11년 만에 솔로가 나오는 건데 연습생 때에도 늘 생각했던 것이 각자의 계절이 있는 것 같다. 저의 타이밍이 지금이 시기에 딱 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 전에는 사실 병행을 하느라고 앨범을 내려고 준비하다 보면 우연치 않게 더 좋은 작품이 들어와서 스케줄 적으로 병행이 힘들었다. 조금 시기가 미루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시기가 저에게는 2018년 10월 초입이 빠져갈 수 있게 알 수 잇는 가장 최적의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리의 첫 솔로앨범 ‘The First Scene (더 퍼스트 신)’은 타이틀곡 ‘빠져가(Into You)’를 비롯해 팝 댄스, 발라드, 어반 팝,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유리는 “제 첫 미니앨범에는 6곡이 수록되어 있다”며 “다양한 장르들을 넣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사실 정신없이 바쁜 시간에 녹음도 하고 준비했는데, 6곡보다 더 많이 넣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9곡까지도 욕심을 냈었는데 그 곡 중에서도 추려서 여러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들을 선별했다”고 앨범에 대한 귀여운 욕심을 드러냈다.

8명이 함께 활동했던 소녀시대의 품을 잠시 떠나 오롯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들려주게 된 유리는 “소녀시대 활동 중에서 이렇게 제 파트가 길었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길게 제 부분을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 기뻤다”며 솔로에 대한 기대감과 기쁨을 덧붙였다.

타이틀곡 ‘빠져가’는 오리엔탈풍의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리듬과 캐치한 훅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져들고 싶은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특히 유리의 아름다운 춤 선을 강조한 우아하고 세련된 퍼포먼스도 함께 만날 수 있어 음악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빠져가’ 무대를 최초 공개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 유리는 “평가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대중 분들이 평가해 주실 테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매 무대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유리라는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계속 발견해주시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무대에 대한 겸손한 마음가짐을 표했다.

이어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잘 오지 않아서 힘들었었다. 그런데 하면서 나의 보이스 색과 춤의 색깔 등을 자연스럽게 연습하면서 느끼게 됐던 것 같다”며 “그동안 소녀시대 활동하면서 멤버들 안에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저만의 포지션들, 건강하고 블랙펄 같고 섹시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나타내려고 노력했다”고 앨범 준비 과정에서의 노력을 덧붙여 설명했다.

처음으로 소녀시대 울타리를 벗어나 솔로에 도전하는 만큼 멤버들의 남다른 응원도 이어졌다. 유리는 “멤버들이 오늘도 제가 긴장된다고 하니까 단체 채팅창에서 엄청 응원을 해줬다”며 “티저 사진들 나온 걸 보고 ‘취향 저격’이라고 말해주더라. 예쁘다고도 많이 해줬고, 자기들이 솔로 선배님이니 선배님들한테 잘 하라고 말을 하더라. 워낙 오래 된 만큼 따로 응원을 해주기보다는 기다려주고, 궁금해 해주고 관심 많이 갖고 믿어주는 것 같다. 믿어준다는 느낌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졌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리는 이날 쇼케이스 말미 ‘솔로로서의 목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리는 “솔로앨범을 17년 전 연습생 때부터 마음속으로 준비했었다”며 “오늘 그 꿈을 이루는 첫 날이라 떨리고 좋은데 다음 앨범도 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게 내 목표다. 가능하다면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좋은 가수들과 콜라보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유리는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의 여주인공 ‘복승아’ 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지붕 위에 막걸리’의 촬영도 마친 상태다.

솔로 활동과 더불어 배우로서, 예능인으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10월 대중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줄 유리가 “10월은 유리의 달”이라는 자신의 말처럼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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