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성남시장은 일정 이상 시민의 온라인 청원 동의가 있으면 시장이 직접 답하는 '시민청원제'를 10월 말부터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통난 해소를 위해 8호선의 판교역 연장 등 지하철 노선 확대와 버스준공영제 등을 통해 교통체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민선 7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한 시민청원제는 지난 3개월 동안 성남시에 제기된 민원은 무려 2만4,000건으로 월 평균 8,000건에 이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시 홈페이지(www.seongnam.go.kr)에 '시민청원 코너'를 신설해 시민이면 누구나 시정 관련 사항을 청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청원은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5,000명 이상 동의하면 시에서 답변을 내놓게 된다.
또 서울로 출퇴근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시 2위에 달할 만큼 심각한 출퇴근 교통량을 해결하기 위해 위례 신사선과 8호선 판교역 연장 등 지하철 확대와 버스 준공영제, 트램, 공유 전기자전거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제2, 제3 판교테크노밸리 구축과 하이테크밸리 등 우수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실리콘밸리를 완성해 성남시가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공원 일몰제 대비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도심공원 9곳을 보존하고, 시립병원의 내년말 개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성남 원도심 재생사업이 대한민국의 참고서가 될 수 있게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 계획에 시민들 삶을 더하겠다”면서 “우리 성남만의 특유의 문화와 향기를 담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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