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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생활지원형 장학금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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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생활지원형 장학금 신설

입력
2018.10.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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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전경. 전남대 제공/2018-09-03(한국일보)
전남대 전경. 전남대 제공/2018-09-03(한국일보)

전남대는 4일 학생들의 생활비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생활지원형 장학제도’를 새로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부터 시행에 들어간 생활지원형 장학금은 수혜대상을 넓히면서도 성적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하기로 해 학업수행과 생활비 조달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던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전남대는 신규재원과 기존 장학금 일부를 변경해 2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장학금은 열정과 동행, 도전의 세 유형으로 나눠 한 학기당 12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열정 장학금은 교내 부속기관과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일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120만원까지 지급한다. 생활협동조합은 재학생을 우선하되 졸업 유보생까지 선발해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첫 시행된다.

동행 장학금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180만원까지 지원되며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업 지원형’, 4학년이 대상인 ‘취업 지원형’,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을 구제하는 ‘위기 도움형’으로 분류된다.

도전 장학금은 소득분위와 상관없이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에 대한 도전 정신을 고려해 최소 180만원을 지원한다. 외국어 능력과 자기계발 점수를 면접평가에 포함하는 ‘비상형’. 미래의 계획만을 심층면접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돋움형’이 있다. 이외에 자유학기제를 기획ㆍ실행하는 학생에게 지급하는 ‘자율형’과 일반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지급하는 ‘미래형’이 있다.

한편 전남대는 지난해 교내ㆍ외 장학금으로 모두 604억원을 1만9,000여명에게 지급했는데 올해는 생활지원형 장학제도가 추가되면서 장학금 수혜학생이 2만여명으로 늘어나 장학금 수혜율이 70%에 이를 전망이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생활지원형 장학제도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감면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동시에 생활비성 장학금을 제공해 그들이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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