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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 지원… 고용ㆍ매출↑

입력
2018.10.04 17:01
수정
2018.10.04 22:4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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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운영자금을 빌릴 때 발생하는 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을 지급받은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의 고용과 매출 증가율이 업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4일 발표한 ‘2018년 경영안정자금 사후 관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872개 제조업체 평균 고용인원은 0.8명(2.7%), 매출액은 6억3,800만원(8.3%)이 각각 늘었다. 총 고용인원은 599명, 총 매출액은 4,576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고용노동부의 ‘인천시 전체 제조업 고용추이’를 보면 제조업 고용인원은 2016년 362만4,178명에서 지난해 362만5,665명으로 0.04% 증가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의 하나인 경영안정자금은 은행 융자 시 발생하는 이자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산업 활성화와 육성을 위해 2016년 신설됐다. 기업에 최대 3%까지 이자를 지원하며 융자 금액 한도는 30억원까지다. 올해 지원 규모는 융자 금액 기준 8,500억원이다.

최근 3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06년 2.2%에서 지난해 7.8%, 올해 8.3%로 매년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용인원 증가율은 10.3%에서 7.7%, 2.7%로 줄었으나 증가세는 유지 중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은행에서 3억~30억원을 빌릴 경우 융자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연간 450만~4,500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자금 지원이 고용과 매출 증가로 직접 연결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여력이 생기는 만큼 기업 성장과 고용ㆍ매출이 늘어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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