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 주관한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이 3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5일까지 진행되는 포럼은 자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초국가적 환경 협력, 미래세대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전세계 환경 리더들이 논의하며 공동 노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주제발표에 나선 발제자는 잉게르 안데르센 IUCN 사무총장, 안나 반 파덴버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부국장, 그자비에 스티커 프랑스 환경대사, 샤바즈 칸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 손성환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이사장, 주시후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운영위원장 등과 (재)국제위러브유 김주철 부회장 등이다. 발제자들은 환경문제의 실태와 환경운동의 현황을 설명하며 청년세대들이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작은 데서부터 하나씩 실천에 옮겨 세상을 변화시켜 가기를 당부했다.
‘환경보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김주철 부회장은 “라오스댐 붕괴 때 8월 한 달간 연인원 1,700명의 위러브유 회원들이 수재민을 돕고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했다”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환경을 위해 젊은 세대가 ‘환경대사’로 나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가 세계리더스보전포럼에 초청된 것은 위러브유의 다양한 활동 가운데 클린월드운동, 환경캠페인, 청소년 환경교육 등 환경복지 분야의 두드러진 활동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운동본부는 전했다.
잉게르 안데르센 IUCN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일하는 모든 분들은 정말 크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참여하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위러브유 회원들을 격려했다.
위러브유는 2000년 국내에서 시작, 현재까지 세계 51개국 105개 지역에 지부를 설립해 어린이ㆍ청소년복지, 사회복지, 긴급구호, 환경복지의 4대 분야에서 자선활동과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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