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시범 추진하는 전기 시내버스를 8일부터 노선에 투입 본격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운행에 들어가는 전기시내버스는 급행 1번과 311번 1대씩으로, 시는 전기버스 배터리와 충전성능 효과분석이 필요한 동절기를 포함한 6개월간의 시범운행을 통해 앞으로 확대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진잠에서 도심 주요지역인 서대전, 대전역을 경유하는 급행 1번버스는 독일 지멘스사의 구동모터를 달고 시속 83㎞이며 배터리 충전에 50분이 걸린다. 이용객이 많고 오월드를 경유하는 급행 311번 버스는 현대자동차 제작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91㎞, 배터리 충전에는 72분이 소요된다.
대전시는 그 동안 전기버스 도입 지자체를 방문해 운행방식과 주행상황을 점검하고 지난 4월 주행시험을 통해 적정 배터리 용량을 감안해 적합차종을 선정했다. 또 본격운행에 앞서 지난달까지 충전기 설치와 운행시험을 마무리했다.
시는 전기버스 본격 운행에 앞서 이날 오후 언론인들 대상으로 서구 둔산지역에서 시승행사를 가졌다.
한편 시는 지난달 신청한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사업에 선정될 경우 내년에 전기버스와 수소버스의 연료절감 효과 등 운행결과를 분석, 노선여건과 적합성을 고려해 친환경 버스 도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올해 도입되는 전기 시내버스는 물론 환경부에 신청한 수소버스 시범사업을 통해 시 여건에 적합한 차종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시내버스 확대방안을 마련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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