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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특위 첫 기업 간담회 “정책 핵심주체는 기업”

입력
2018.10.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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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주재 첫 회의

현대차 “인도네시아 부품 무관세화 협의해달라”

기업들 금융 지원 강화ㆍ유통망 개선 건의

4일 오전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국가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이 기업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국가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이 기업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외교정책인 신(新)남방정책을 담당하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4일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ㆍ인도 지역에 진출한 국내 주요기업 임원들과 첫 기업간담회를 갖고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ㆍ인도와의 외교를 미ㆍ중ㆍ일ㆍ러 등 주변 4강 외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남방특위 위원장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업간담회 인사말에서 “신남방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핵심주체는 기업”이라며 “기업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새로 아세안ㆍ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과의 소통창구도 마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지속해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아세안ㆍ인도 지역에 구축되어있는 우리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코트라의 해외기업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신남방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정책 건의 사항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 차량 조립 및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양국 정부가 부품의 무관세화를 적극적으로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기업 역시 부품 관세장벽 해소와 더불어 현지 투자 시 금융조달의 어려움 해결, 낙후된 유통망 개선 등을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의 건의 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가급적 연내 제1차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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