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하지 않고 술만 마신다고 자신을 꾸짖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3일 존속살인 혐의로 A(58)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부산 남구의 자택에서 산책하러 나갔다가 귀가한 아버지 B(79)를 집안에 있던 과도로 옆구리와 겨드랑이 등을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1시간 전 술만 마신다며 자신의 머리를 때린 아버지가 산책 후 귀가하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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