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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흉부외과’, 긴장감 넘치는 이들의 관계…얽힌 과거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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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흉부외과’, 긴장감 넘치는 이들의 관계…얽힌 과거 풀릴까?

입력
2018.10.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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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엄기준과 서지혜의 과거가 밝혀졌다. SBS 방송 캡처
‘흉부외과’ 엄기준과 서지혜의 과거가 밝혀졌다. SBS 방송 캡처

'흉부외과' 엄기준과 서지혜의 과거 악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에서는 최석한(엄기준)과 윤수연(서지혜)의 숨겨진 과거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수(고수)는 위급 환자에 본드를 사용해서 응급처치를 했다. 이후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며 태산병원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윤수연(서지혜 분)은 "태산병원 어떻게 아냐"고 물은 뒤 "태산병원에 있다가 나와서 알바를 하고, 다른 병원에서 본드 바른 환자를 태산으로 데려간다고요?"라고 물었다.

결국 윤수연은 직접 태산병원 최석한(엄기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응급수술을 요청했다. 박태수는 윤수연이 이사장 딸인 것을 안다고 얘기했다. 태산병원에 도착하자 최석한은 어떻게 수술 부위를 접합했는지 물었고, 윤수연은 쉽게 대답하지 못하다가 본드를 사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윽고 윤수연은 "아직도 제가 용서가 안 되세요?"라고 물었고 최석한은 "용서? 모든 게 어제같은데"라고 혼잣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 순간, 태수는 수연이 태산병원 이사장의 딸임과 동시에 석한이 과거 수술로 살린 사람이라는 걸 알아챘다.

태산병원으로 온 수연은 석한에게 태수가 환자의 심장에 본드를 바른 사실을 밝히며 "하지만 집도의는 저였다"고 설명했다. 석한은 "위험한 짓을 했다"면서 태수와 수술실에 들어가 응급환자의 수술을 진행했다.

그런데 그 순간, 병원에 입원 중이였던 태수의 어머니가 심정지로 쓰러지면서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석한과 앞선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었던 태수는 곧장 어머니에게 달려갈 수 없었다.

이 때 윤수연은 코드블루를 듣고 달려와 "박태수 선생 어머니에요?"라고 물은 뒤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했다. 박태수도 마침내 응급환자의 위급한 처치를 끝내고 어머니가 있는 응급실로 달려갔다. 어머니가 괜찮은 것을 확인한 태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수연은 아직 수술중인 최석한의 수술실로 찾아가, 수술을 도왔다. 박태수는 어머니가 "4년간 너 덕에 덤으로 살았으니 또 일이 생기면 놓아주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못 보내"라고 읊조렸다. 박태수는 본드를 사용해 수술한 것을 말하지 말라는 간호사의 말에 고뇌에 빠졌다.

시간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석한의 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던 날, 현목도 쓰러진 딸 수연을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와 석한에게 수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석한은 자신의 딸을 뒤로 하고 수연의 수술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 사이, 석한의 딸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죽고 말았다. 수연을 살리려다 딸을 잃은 석한은 오열했다.

이런 모습을 본 윤수연의 아버지는 살아난 수연에게 "수연아 살았으면 된 거야, 나머지는 아빠가 다 알아서 할게"라고 말했다. 최석한은 "윤수연이 눈을 뜬 순간 우리 유빈인 불 속으로 들어갔다"고 독백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은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후 10시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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