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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망사고 내고 자살 기도한 5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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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망사고 내고 자살 기도한 50대 검거

입력
2018.10.03 17:15
수정
2018.10.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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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행인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도망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치사) 혐의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쯤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모 고교 인근 도로에서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B(54ㆍ여)씨를 차량으로 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차량 운전사가 119에 신고해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 파편과 엠블럼 등을 확보하고, 뺑소니 차량 추적에 나서 A씨를 경기도 일산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사고 직후 차량 소유주인 자신의 형에게 전화로 “내가 사람을 죽여다. 부모님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 뒤 2일 오후 10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 한 호텔에서 투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알고 보니 지난 8월 무면허 운전 등으로 검찰 수배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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