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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투어리즘’ 서울 북촌, 차 없는 거리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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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투어리즘’ 서울 북촌, 차 없는 거리 첫 시행

입력
2018.10.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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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관광객 통행이 많아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북촌에서 ‘차 없는 거리’가 첫 시행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삼청동 북촌로5길 국립현대미술관~재동초등학교삼거리 430m 구간에서 일요일인 7일 오전10시~오후7시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 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오가는 이가 많은 아트선재센터~정독도서관 입구~송원아트센터~윤보선길 진입로로 이어진다. 시는 자동차에 도심을 뺏긴 시민들에게 주요 도로를 돌려주자는 의도라고 밝혔다.

이날 해당 구간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아트선재센터 구간에서 시는 한지공예, 천연염색 등 전통공예 체험, 궁중한복 체험, 활쏘기 등 무예 체험을 비롯한 20여 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경사로인 정동도서관 입구~송원아트센터 구간에서는 전통 가마 타기와 북촌길 역사 해설 투어를 진행한다.

주민들이 직접 쓰던 장식품, 에코 가방 등 애장품을 들고 나와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한다. 장이 서는 곳은 윤보선로 입구~재동초등학교 삼거리 구간으로 삼청동ㆍ가회동 주민으로 구성된 10여 팀이 참가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시는 북촌로5길 ‘차 없는 거리’에서는 사물놀이, 가야금 등 전통공연에서부터 국악 비보잉 등 퓨전 공연까지 오후1시부터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공연이 계속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북촌5길 ‘차 없는 거리’ 주변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율곡로나 삼청로로 우회해달라고 안내했다. 또 정독도서관 등 통제 구간 내부의 주차장 이용도 제한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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