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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유산 ‘제주해녀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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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유산 ‘제주해녀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8.10.03 15:23
수정
2018.10.03 19: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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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리 공연팀, 加 옥토버 축제에… 대평리팀은 獨 로렐라이시 초청

제주 대평리 해녀들이 지난 12일 서귀포 당케포구 난드르 해상공연장에서 해군군악대와 호흡을 맞춰 해녀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 제공
제주 대평리 해녀들이 지난 12일 서귀포 당케포구 난드르 해상공연장에서 해군군악대와 호흡을 맞춰 해녀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 제공

제주 해녀문화가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무대에 선보인다. 3일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고산리와 대평리 해녀공연팀이 이달 캐나다의 옥토버 페스티벌과 독일의 로렐라이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록된 해녀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주최로 진행된다. 고산리ㆍ대평리 해녀팀은 지난해 해녀문화음악회에서 해외 관악팀과 함께 공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고산리 해녀공연팀은 9일 캐나다 키치너-워털루 옥토버 페스티벌에서 제주국제관악제를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더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와 협연으로 ‘서우제소리’와 ‘이어도사나’를 연주한다. 이후 10일 퍼레이드에도 초청받아 해녀를 상징하는 배와 함께 행진한다.

대평리 해녀공연팀은 27일 제주시와 우호협력체결을 맺은 독일 로렐라이시의 초대를 받아 청소년 재즈 오케스트라인 피닉스 파운데이션과 함께 ‘해녀출가의 노래’와 ‘이어도사나’ 공연을 진행한다.

고산리에는 현재 40여명의 해녀가 있으며 20여명이 해녀문화 공연팀에 참가하고 있다. 대평리에서는 2009년 ‘난드르 올레 좀녀 공연팀’을 만들어 도 지정 무형문화재 1호인 해녀 노래를 전승하고 알리기 위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해녀문화 음악회를 계기로 만난 외국 관악단과 해녀 공연팀의 우정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해녀 공연팀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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