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최근 강력한 지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재난구호를 위한 성금 30억루피아(약 2억2,400만원)를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연계해 기부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기부처 및 기부 형태 등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진행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 술라웨시섬에서 발생한 진도 7.5의 지진과 해일로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서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피해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외부에서 접근하기가 어려워 피해 수습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도네시아의 인명ㆍ재산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롯데는 ‘한-인니 동반자 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그간 양국간 경제문화 교류에 앞장서며 인도네시아와 우호적인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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