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조업 청년창업자 지원… 울산 일자리 확대에 큰 보탬

입력
2018.10.07 11:22
수정
2018.10.07 16:47
14면
0 0
톡톡팩토리 울주점에 입주한 리우네이처와 중국 무야지사가 지난달 20일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톡톡팩토리 울주점에 입주한 리우네이처와 중국 무야지사가 지난달 20일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대나무 추출액 등 천연재료로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리우네이처(대표 현수진)는 지난달 20일 중국 뷰티 전문기업 무야지사와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무야지사 무지안후아 사장은 “안정적으로 화장품 천연원료를 공급받아 중국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리우네이처에 연구개발을 지원해 다양한 제품원료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야지사는 종업원 250명에 3만3,000㎡의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추고 뷰티 분야 디자인과 제품개발, 생산, 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시가 시행하고 있는 청년 창업공간 지원사업인 ‘톡톡팩토리’가 문재인 정부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확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운다’는 모토 아래 2016년 남구점(7개사), 올해 울주점(5개사)과 북구점(5개사) 등 3곳에 톡톡팩토리를 조성, 현재 17개사의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 초 울주점에 입주한 리우네이처는 톡톡팩토리 육성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 대표는 “톡톡팩토리에서 82.5㎡(25평)가량의 제조공간을 제공받고 마케팅에도 많은 도움을 줘 MOU 체결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톡톡팩토리는 2016년부터 울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18~39세 소규모 제조업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제조 공간 및 정보, 설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청년창업센터가 주관해 남구점, 북구점, 울주점에 이어 중구점, 동구점도 이르면 올해 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제일 먼저 문을 연 남구점에는 디자인, 문화, 의류, 음식, 공장설비 업체가 입주했고, 올 3월 오픈한 북구점과 울주점에는 각각 차량관리, 장애인 편의시설, 캠핑카 튜닝, 자율주행차량 등 스마트 튜닝과 가구제작, 비누, 식칼, 나무안내판 등 나무와 아이언(철)을 테마로 한 업체들이 입주해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다각적인 지원에 힘입어 입주업체들은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17개사에서 모두 62명의 고용이 이뤄졌고, 지난 6월말까지 11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과가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행안부 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올해도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창출사업에 선정돼 국고보조금 9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견학이 잇따라 지난해 9월에는 일본 공무원과 대학생 30명이 현장을 다녀간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베트남, 7월에는 브루나이, 8월에는 인도와 아제르바이잔, 9월에는 몽골 공무원 등이 다녀갔다.

‘단디만주’와 ‘무화과쨈빵’ 등을 생산하는 남구점 크리스티앙 김지혜 대표는 “제조공간과 제품소개영상을 지원해줘 온라인판매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동종업종 선배 멘토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역시 새로운 제품개발 및 판매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 일자리정책과 창업담당 허정완 사무관은 “사업설명회 개최와 공모 등을 통해 재능있는 청년사업자를 엄격히 선발하고 있다”면서 “도심 속 빈 건물이나 공장을 리모델링한 창업공간 제공과 전문가 멘토링 및 홍보를 지원하는 한편 자생력을 키우도록 매년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향후 동구점에는 울산대병원과 연계한 ‘바이오메디칼산업’을 집중유치하고, 중구점은 울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인공지능 등 ‘스마트팩토리’ 테마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