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를 강타한 화제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3일 수입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오는 25일 국내 개봉을 알렸다.
이 영화는 지난 여름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3주 연속 올라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제외하고 올해 북미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는 ‘블랙 팬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단 두 편에 불과하다.
개봉 전부터 “역대급 로맨틱 코미디”라는 평가를 받으며 로튼 토마토 93%를 기록하고 관객지수 85%라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2억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제작비 3000만 달러의 7배에 가까운 수익으로 흥행에 대성공했다.
이 영화가 특히 주목받았던 이유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동양계 배우로만 100% 캐스팅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1993년 '조이럭클럽' 이후 25년 만으로, ‘와호장룡’의 양자경과 아콰피나를 비롯해 ‘행오버’ 시리즈로 낯익은 한국계 켄 정이 출연한다.
싱가포르계 미국인 케빈 콴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중국계 미국인인 뉴욕 대학교 경제학 교수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가 남자친구 닉 영(헨리 골딩)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해 그의 부유한 가족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재치있게 그렸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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