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축구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아레나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았고, 모스크바가 1승1무(승점 4)로 1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전 0-3 패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0 무승부에 이어 3경기 연속 무득점 굴욕까지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을 허용했다. 모스크바의 니콜라 블라시치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열어젖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세 차례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결국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맨유는 안방으로 발렌시아(스페인)를 불러들여 H조 2차전에 나섰지만 공방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로멜루 루카쿠와 폴 포그바 등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며 발렌시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G조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아약스(네덜란드)와 공방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 선수 명단에 빠진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파울로 디발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영보이스(스위스)를 3-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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