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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미국에 속절없이 무너져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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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미국에 속절없이 무너져 3연패

입력
2018.10.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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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30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제르바이잔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김연경이 30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제르바이잔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속절없이 3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게 생겼다.

세계랭킹 10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일 일본 고베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미국(2위)에 세트 스코어 1-3(25-19 21-25 21-25 18-25)으로 졌다. 이번 대회서 태국(16위), 아제르바이잔(24위)에 이어 내리 3연패 한 한국은 승점 1에 그쳐 C조 5위에 머물렀다. 남은 최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34위)전을 이기더라도 3일 러시아에 지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출전 티켓을 잡기 어렵다.

한국은 이날 1세트를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1세트 6-4에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의 단독 가로막기 득점과 이재영(흥국생명)의 서브 득점, 그리고 미국의 연속 범실, 김연경의 오픈 득점을 묶어 한국은 5점을 달아나 11-4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미국은 범실 6개를 기록하며 무너져 한국이 1세트를 쉽게 따낼 수 있엇다.

하지만 2세트부터 미국은 서서히 제 기량을 되찾기 시작한 듯 한국을 몰아세웠다. 좌우 양 날개에서 터지는 타점 높은 공격과 빠른 중앙 속공을 앞세운 미국에 2세트 중반 8-16으로 밀리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후 3세트와 4세트 모두 내주며 결국 패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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