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2일 염소가스 누출과 화재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화학연 폐시약병 저장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저장소 내부 등을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붉은 색 액체가 나왔지만 전문기관 등의 확인 결과 유해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실험실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대학원생 A(28)씨 등 5명이 목 통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등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염소가스가 누출된 직후 실험실 내 자동차단장치가 작동되면서 자체 중화를 하고 가스도 외부로 배출돼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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