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충남도 아시아 최초 ‘탈 석탄 동맹’ 가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충남도 아시아 최초 ‘탈 석탄 동맹’ 가입

입력
2018.10.02 20:00
0 0
양승조(왼쪽) 충남지사가 2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2018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제 콘퍼런스'에서 '탈 석탄 동맹' 가입을 선언하고 있다. 충남도의 탈 석탄 동맹 가입은 아시아에선 처음이다. 연합뉴스.
양승조(왼쪽) 충남지사가 2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2018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제 콘퍼런스'에서 '탈 석탄 동맹' 가입을 선언하고 있다. 충남도의 탈 석탄 동맹 가입은 아시아에선 처음이다. 연합뉴스.

충남도가 아시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 ‘탈(脫) 석탄 동맹(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 가입한다.

도는 2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2018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제 콘퍼런스’에서 탈 석탄 동맹 가입을 선언했다.

탈 석탄동맹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사용 감축을 목표로 지난해 제23차 세계기후변화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 정부가 주도해 결성했다. 현재 전 세계 28개 국 및 18개 지방정부, 28개 기업이 가입했다. 도의 탈 석탄 동맹 가입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탈 석탄 동맹 가입 선언에서 “충남엔 대한민국 석탄화력 발전소 61기 중 30기가 있고, 2015년 기준 대한민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15%를 배출하는 대기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전환 비전을 선포했다”며 “2050년까지 석탄발전량은 제로화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7%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도내 발전소 14기를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양 지사는 이어 “아시아 최촐 탈 석탄 동맹에 가입한 충남도가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친환경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환경부장관,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지사와 함께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공동선언’도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공동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석탄화력발전과 주요 기간산업은 국가경제발전을 견인했지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탈 석탄 친환경에너지로 조속히 전환해 별빛 가득한 하늘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기관은 이를 위해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강화된 미세먼지 환경 기준 달성에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계기 및 친환경 연료 전환,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 발굴ㆍ추진,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와 분산형 전원 확대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양 지사와 김은경 환경부장관,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제니퍼 리 모건(Jennifer Lee Morgan) 그린피스 사무총장,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탈 석탄 동맹 가입 선인 이후에는 ‘국내기후 변화 대응과 탈 석탄 동맹국가의 정책 및 성과’를 주제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방안’ 등 국내외 전문가의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 ‘탈 석탄 동맹국가와 충남도의 정책 연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에서 9명의 토론자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